10년째 제자리걸음 세종시 '백화점 유치'...돌파구 찾을까?(세종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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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종시 나성동 일원.

주변에 상가와 아파트가 밀집한 것과는 달리 도심 한 가운데
가 휑하니 뻥 뚫린 것처럼 허전하기만 합니다.

세종시 유일의 백화점 부지입니다.

약 6만 9천 제곱미터 규모로, 축구장 10개 크기에 달합니다.

수년간 공터로 방치돼 오다 지난 2020년부터 풀꽃마당과
주차장으로 활용 중이지만, 시민들은 서둘러 제 용도로 활용
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.

[세종시 나성동 주민]
"대전에서 백화점 다녀올 때마다 아쉬워서 나성동에도 백화점
이 빨리 생기면 쇼핑도 할 수 있고, 다른 시설도 많이 생
기니까 좋을 것 같아요."

그러나 이러한 바람과는 달리 백화점 입점은 깜깜무소식입니다.

예전에는 주상복합 개발에 대한 제안이라도 있었지만, 최근
들어서는 아예 기업의 문의조차 없다는 게 관계기관의 전언입니다.

인근 대전에 대규모 백화점이 이미 들어서 있는데다 인구도
40만이 채 되지 않아 메리트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.

[엄정희 / 행복청 차장]
"저희가 들어오라 해도 백화점들이 손을 들어야 들어올 수
있는 입장인데, 아마 백화점 판단은 아직은 세종시가 인구가
부족하다고 좀 생각하는 것 같고..."

이런 가운데, 세종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백화점
등 다양한 도시기능 유치를 위한 활동에 나서 주목됩니다.

세종시와 행복청, LH 등 3개 기관이 일명 ‘행복도시 도시기능
유치 협의체’를 발족한 것으로, 여기에서는 특히 백
화점 유치 방안이 집중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.

협의체는 앞으로 분기별 1차례 이상 회의를 열어 실효성 있
는 유치전략 논의는 물론, 투자 의향기업 발굴을 위해 찾아
가는 기업 면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.

행복청 관계자는 “협의체가 3개 기관의 역량을 통합해 시너
지를 발생시키는 계기가 될 것”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.

이번 협의체 구축이 꽉 막힌 백화점 유치에 돌파구를 마련하
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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